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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NGO를 가다 1. CYPPD 아동 청소년 보호와 개발기관
    몽골NGO를 가다 2017. 1. 25. 00:30

    몽골에서 NGO 기관 몇 군데를 취재하고 기획 기사로 쓰려고 카드 뉴스까지 제작했는데 취재도 어려움이 있어서 매체에 연재하는 것을 취소했다. 기관도 5군데 정도 취재했는데 반응이 시원치 않아서 카드 뉴스는 2군데만 만들고 접었다. 묵히기는 아까워서 제작했던 카드 뉴스와 기사를 블로그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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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NGO 현장을 가다 (몽골NGO탐방)
    1) 아동 청소년 보호와 개발 기관 (CYPPD)(Children and Young People’s Protection and Development)     
    위기의 몽골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교육 기회 되찾아 주다.       

    몽골의 아동 노동 인구가 약 1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중 일부는 토목 운반, 석탄 채굴, 건설현장, 기계정비, 경마 기수, 성매매 업소 등 매우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아동노동을 금지하는 법안이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음지에서 아이들이 노동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제기구와 비영리단체들은 몽골 아동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중 ‘아동 청소년 보호와 개발 기관 (Children and Young People’s Protection and Development)’은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되찾아 주기 위해 일하는 대표적인 몽골 NGO 단체이다.      
    바투야 소장은 2003년 CYPPD를 설립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거리에서 일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보였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생계 때문에 일터로 나와야 했다. 아이들은 시장에서 물건을 팔거나 무거운 물건을 운반, 혹은 유해한 화학 물질을 다루는 일을 하고 있었다. 만났던 10대 아이들 중에는 학교를 가본 적이 없어 글자를 전혀 읽을 줄 모르는 아이도 있었다. 이런 아이들은 알코올 중독 부모나 부모를 잃고 조부모 밑에서 자란 가난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때로는 그 아이가 가정의 유일한 생계원이기도 했다. 바투야 소장은 학교 밖 아이들을 돕기로 결심하고 교편을 내려놨다.     
    지난 14년 동안 ‘아동 청소년 보호와 개발 기관’ (CYPPD)은 길거리에서 일하는 많은 몽골 아이들을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되돌려 보냈다.      

    우선 암거래 시장에서 일하는 아이들을 직접 만났다. 사회복지사와 함께 아이들을 면담하고 실태를 파악했다. 후에 가정을 방문해서 가정환경을 조사하고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도록 부모를 설득했다. 간혹 부모가 생계문제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다. 그럴 경우 전문 상담사나 경찰과 방문하여 부모를 재차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센터에서 음악, 댄스, 미술을 가르쳤다. 학교에서 멀어졌던 아이들에게 다시 교육의 관심을 되찾아주기 위해서였다. 교육의 흥미를 되찾은 아이들은 적응할 수 있는 대안학교나 무료 사설 교육기관에 연결하고 있다. 올해만 센터를 거친 아동이 196명에 이른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를 위한 직업 상담과 교육도 진행한다. 가정환경이 개선되지 않고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에는 영국 대학생들이 방문해 영어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은 10일간 영국 원어민들과 어울리며 영어를 배운다. 영국 봉사자, 프로젝트 몽골리아, 국제노동기구, 캐나다 사설 재단에 원조로 교육은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몽골 NGO와 마찬가지로 CYPPD도 인력과 기금 모금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관의 인력은 바투야 소장과 프로그램 담당자, 사회복지사 2명, 총 4명이 전부이다. 다행히 부족한 일손을 봉사자들이 메워주고 있다. 10년 넘도록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도 있다.        
    열악한 재정도 또 다른 난관이다. 몽골 정부의 지원이 거의 전무하고, 기부문화가 아직 몽골 사회의 자리 잡지 못 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펀딩을 해외 개발기관과 국제 NGO의 의존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와 프로젝트 몽골리아, 뒤프렌 & 고티에 재단에서 물품 및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런 어려움에도 바투야 소장은 아이들이 변화되는 것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센터를 거쳤던 한 여학생은 한국에서 몽골 이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통역을 도와주는 NGO를 설립했다. 바투야 소장은 “도움을 받은 아이들의 삶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 매우 행복하다"라며 “몽골의 아동노동이 근절되고 모든 아이들이 권리를 되찾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작성: 조은총(jokrlove@gmail.com)

    센터 주소:Sukhbaatar duureg, 62ndkhoroo,building5, UB, Mongolia
    Phone: 88008870, 86008870
    Email: battuya@cyppd.rog
      
    취재도움몽골 청년 NGO 연합회 M&E 팀 (Mongolian Youth Council Monitoring &Evaluation Team: Shijirtuya Munkhbat, Yesui Batsukh, Robert Sumkhuu, Buted Oyunbileg, Enkhjin Baasandorj, Boldbaatar Byamb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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