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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UNV] 몽골에서 출근 1UNV 2016. 3. 1. 13:27
"따뜻해지고 와서 다행이네요. 겨울이 매우 추었거든요." 순간 귀를 의심하며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확인해보니 영하 20도였다. 따뜻해서 다행이라니... 아침, 저녁 출퇴근길 콧속에 콧김이 얼어붙고, 잠깐 맺힌 눈썹에 땀이 얼어붙었다. 이곳은 2월 말에 추운 겨울이 지나고 영하 20도에 따스한 봄을 맞은 몽골에 수도 울란바토르다.
몽골에 와서 추운 날씨만큼이나 괴로운 것이 있다면 코를 찌르는 매연이다. 밤이 되면 매연은 더 심해진다. 정부에서 석탄을 태워 중앙난방을 가동하고, 중앙난방 시스템이 없는 외곽지역에서는 나무를 태워 난방을 해서 밤이면 매연이 가득하다. 집안으로도 매연이 들어와 하루 종일 코가 맵다. 덕분에 온 종일 스모그가 깔려있어 선글라스도 필요없다.
이 곳 울란바토르에서 6개월간 출퇴근을 해야 한다. 코이카 UNV프로그램에 선발되어 6개월간 몽골에 파견됐다. UNFPA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현지 NGO에서 UN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돕는 일을 맡았다. 도착하자마자 다음날 바로 업무가 시작되어 앞으로 6개월 간에 흥미진진한 몽골라이프가 기대된다. 혹독한 날씨, 코를 찌르는 매연이 여름이 되어 걷힐 때 쯤 프로그램이 끝나고 귀국할 것 같다. 어서 추운 겨울이 지나 여름이 왔으면 좋겠고 그때까지 업무를 하며 즐거움이 가득한 경험이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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