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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즐 한 조각을 손에 들고~
    일상에서 2014. 5. 25. 23:48

    최근에 들었던 설교 중에 '퍼즐 한 조각을 손에 들고'라는 설교가 있었다. 창세기 12장 1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라고 말하고 있다.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떠나"는 현재 시제이고 "보여 줄"은 미래시제라고 하셨다. 즉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떠나야 할 곳을 알려주고 떠나라 한 것이 아니라 우선 지금 당장 말씀에 순종해서 떠나면 앞으로 너에게 갈 곳을 보여 줄 것이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내가 가는 길이 구글맵이나 네이버지도처럼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나와있으면 하지만... 언제나 내 손에 들린 것은 퍼즐 한 조각이다. 한 조각을 맞추어야 다음조각이 어디에 들어갈지 보이는 퍼즐판이다. 이제는 윤곽을 보였으면 하지만 아직도 가늠잡기가 힘들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언제나 한 조각은 내 손에 쥐어주신 다는 것이다. 

    어느 땅으로 가야하냐만 찾느라 떠나질 못했던 것은 아닐까. 

    지금은 볼 때가 아니라, 떠날 때, 순종할 때 인가 보다.  


    처음 미국에 갔을 때, 내 손에 들려진 건 정말 퍼즐 한조각이었다. 그 조각 가지고 켈리포니아와 유타주를 오가고, 컵라면저녁을 챙겨주는 홈스테이를 견디고, 이란할머니 집에서 팔레스타인 룸메이트와 하숙도 하고, 기숙사에 들어갔다가 아파트에서 자취도 했다가... 내일이 어떨지 깜깜했던 정말 퍼즐 한조각 가지고 뛰어다녔던 20대초반. 하루하루가 힘들었는데 그 만큼 설레고 즐거웠던 날들이었다.   

    지금이 꼭 그 때 갔다. 다른 점은 전반전 한번 해 봤으니 조금은 더 여유롭다는 것. 그때 나를 버티게 해줬던.. 잠시 묵혀두고 있었던 말씀들을 다시 꺼내들고 후반전을 잘 뛰어야겠다. 


    Walk before me and be blameless.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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